제 14 화 황제를 위하여 그가 다시 의식을 복구하고 처음 본 광경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부서진 기둥과 건물들의 잔해였다. 아주 오래전에는 라이어인, 타이러스인, 지구인, 무아인, 토큐인 많은 기계인 합성인 가상체들이 이우주의 수도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저번에 동력을 상실하고 다시 의식이 복구된 것이 1000년 전,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저번에는 왕궁의 천장과 지붕은 일부 남아있었는데 그것이 무너지면서 자체 태양전지 패널이 보조 전력을 충전해 의식을 복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구라 라이타이러스 오토스 360세 황제'는 지금은 흔적만 남은 왕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황제였다. 은하계를 하나로 통일하고 전 은하에 최초 통일 황제가 되었고 마지막 황제도 되었다. 양자 두뇌는 13,571,113번 교체되었고 의식은 360번 판올림을 했다. 그가 사용하는 동력은 시그마급 태양 2기를 단독으로 사용하였고 데이터 처리를 위한 뉴로링크 서버를 20000기 사용했었다. 직할 가상세계가 5개, 10경의 의식과 인격체를 거느리고 있었다. 지금은 그에게 남은 것은 그가 앉아있는 왕좌와 부서진 지휘봉뿐이었다. 지휘봉에는 황제의 표식이 새겨진 깃발이 달려있었고 끝에는 프리즘이 달려있었다. 프리즘은 깨져서 황제의 발아래 있었고 깃발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황량한 사막은 점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황제는 충전량을 확인했다. 일몰 후 1시간 다시 정도 버틸량이 충전되어 있었다. 안전모드로 들어가면 다음 의식을 차릴 때까지 가상세계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아무도 없는 가상세계에 가는 것도 싫었다. 복제 의식으로 가상세계를 채워보기도 했지만 의식들은 증발되듯 사라져 갔다. 이 은하제국이 원인을 알 수없는 의식들의 증발로 사라져갈 때 황제는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은하계의 끝에서부터 의식들이 증발되기 시작했다. 그냥 사라져 버렸다. 점차 확...